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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책

스테이블코인 전망, 금융 미래의 핵심인가? 지니어스 법안부터 한국의 법제화까지 심층 분석

by 정책이지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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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이 디지털 자산은 과연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이 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고, 아마존, JP모건 같은 거대 기업들도 발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는 해결해야 할 다양한 과제와 쟁점들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법제화 동향, 기업들의 전략, 주요 쟁점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특히 한국의 동향이 가지는 의미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

1.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동향: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규제 강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는 각국 정부가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지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됩니다.

* 미국: '지니어스 법안(Genie Act)'과 규제 프레임워크.

지니어스 법안


   지니어스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 현재 하원에서 심의 중입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및 인가된 신탁 회사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준비 자산의 명확한 규정, 자금 세탁 방지(AML) 의무, 그리고 상환 의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집니다.

* 한국: '디지털 자산 기본법' 발의와 신중한 접근.
   '디지털 자산 기본법'이 국회에서 발의되어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규제 흐름에 발맞춰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특히, 한국은 발행 주체의 건전성과 법정화폐 기반의 지급 준비금 안정성 확보에 큰 중점을 두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의 본질적인 신뢰성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국제적 규제 동조화.
   EU의 미카(MiCA) 법안, 일본의 자금 결제법, 싱가포르의 지급결제 서비스법(PS Act)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준비 자산, 발행 주체, 상환 책임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 역시 민간 기업보다는 안정적인 은행 및 인가된 신탁 회사를 중심으로 발행을 유도하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공통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법제화 동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기성 자산을 넘어 실물 경제와 연동되는 결제 및 금융 수단으로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움직임: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가능성 탐색

법제화 논의와 함께 대형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움직임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자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존 결제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아마존, 월마트: 이들 거대 유통 기업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며 플랫폼 내 결제 수수료 절감, 효율적인 자금 흐름 관리,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JP모건: 이미 JPMD(JP Morgan Deposit Token)를 발행했으며, 기존 기업 간(B2B) 결제 중심에서 범용성 확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송금 수단일 뿐 아니라 예금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 관련 주요 쟁점: 안정성과 투명성 확보의 과제

스테이블코인 지니어스 법안

스테이블코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대중화되려면 해결해야 할 여러 쟁점들이 존재하며, 이 쟁점들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 지급 준비금의 안정성 및 투명성: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가치 안정성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가치에 상응하는 100%의 지급 준비금을 확보하고, 이를 법정화폐로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준비금을 구성하는 경우에도 해당 자산의 가격 변동성 문제가 논의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특히 법정화폐 기반의 지급 준비금 확보를 추진하며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본질적인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외부 감사: 지급 준비금의 투명한 관리와 공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외부 감사 의무화, 실시간 공시 체계 유지 등을 통해 투자자와 사용자에게 준비금 현황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이는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과거 실패 사례를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 브랜드 선점 경쟁과 실체 없는 사업 모델 경계: 핀테크 업체들의 상표권 출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사업 모델이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단순히 상표권만 선점하는 행위는 소비자 신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투명한 자금 흐름 공개, 견고한 거래 인프라 구축, 그리고 준비 자산의 안전성 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실행 역량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술적 안정성 및 보안: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해킹, 시스템 오류 등 기술적인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 감사 및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 상호운용성 및 확장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이들 간의 원활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대규모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경제 활동에 폭넓게 적용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시사점: 규제와 혁신 사이의 현명한 균형점 모색, 한국의 역할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국경 없는 즉각적인 결제, 낮은 수수료,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테라-루나 사태와 같은 과거의 실패는 규제와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혁신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현명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 발의와 더불어 법정화폐 기반의 지급 준비금 확보를 추진하는 등,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확보에 방점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급진적인 시장 개방보다는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우선시하는 정책 기조를 반영합니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 정부는 명확하고 일관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들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진정한 금융 혁신을 이끌어낼지, 아니면 또 다른 규제의 시험대에 오를지는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에 달려 있으며,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중한 법제화 노력은 중요한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이 당신의 스테이블코인 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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